KT스카이라이프는 26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감소한 157억 원, 당기순이익은 20.5% 급감한 11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같은 기간과 비슷한(0.7% 증가) 1653억 원으로 집계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수익성 악화의 배경으로 프로그램 사용료와 기타 비용, 인터넷모바일 등 마케팅 비용 증가를 꼽았다. 매출액의 경우 가전결합과 인터넷 매출이 소폭 오르며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 기준 총 가입자 수는 424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9000명 감소했다. 다만, 2분기에는 가입자 감소폭이 전분기 대비 둔화됐다. 2분기 동안 늘어난 가입자 수는 5910명으로, 전 분기 3996명 감소에서 반등했다.
초고화질(UHD)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2만9000명 증가한 116만5000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위성방송 전체 가입자의 27.5%를 차지했다.
인터넷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1만7000명 증가한 7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중 신규 가입자의 이종결합 상품 가입률은 95.4%로, KT스카이라이프는 향후 VOD 등 콘텐츠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5월 출시한 알뜰폰 요금제를 인터넷 가입자의 2종결합(DPS)과 맞물리는 3종결합(TPS) 상품을 통해 가입자 유치와 매출액 증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