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인공지능 번역 솔루션, SKT ‘누구(NUGU)’에 탑재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에 한컴의 AI 기반 번역솔루션인 '지니톡'이 탑재됐다. 이달부터 영어 번역 기능 사용이 가능하며, 연내로 중국어와 일본어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된다.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상철)는 SKT AI스피커 누구(NUGU)에 한컴의 ‘지니톡’을 탑재, 본격적으로 번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어 번역 기능은 이미 이달 1일부터 제공되기 시작됐다. SKT ‘누구’ 사용자들은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영번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한컴은 연내에 중국어와 일본어 번역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한컴과 SKT는 지난해 10월 AI기반 통번역서비스 탑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니톡 솔루션의 커스터마이징 작업과 안정화 기간을 거쳤다. 솔루션은 국제 공인 자동번역률 평가인 ‘LREC(International Conference on Language Resources and Evaluation)’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평균 94.8점을 기록,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한컴은 밝혔다.
두 기업은 이번 번역 서비스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협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한컴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통번역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대표 인공지능 기업인 아이플라이텍(iFLYTEK)과 합작법인 '아큐플라이에이아이(Accufly.AI)'를 설립하는 등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통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에 있어 언어는 가장 핵심적인 매개체”라면서 “지속적인 빅데이터 확보와 기술적 협력을 통해 언어별로 최적화된 음성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고도화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