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케이블 TV가입자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알뜰폰·MVNO)가입자가 모두 전년 분기 대비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각 사업 부문의 가입자당 매출(ARPU) 역시 모두 하락했다.
ARPU는 케이블TV의 경우 경쟁 심화와 VOD 매출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13원 감소한 7329원을 기록했다. 디지털TV 역시 전 분기 대비 151원 하락한 9579원이었으며, MVNO도 전 분기 대비 109원 감소한 2만3098원으로 집계됐다.
MVNO 가입자 부문에서는 LTE가입자 수가 53만 8000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 LTE 가입 비중이 최초로 7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편, CJ헬로는 지난 분기 렌탈 사업 부문이 본격적으로 실적을 드러내면서 매출 증대의 지원군이 될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끊임없는 성장률을 보여온 신수종 사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면 사업 다각화와 성장동력 제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추진 중인 LG유플러스와의 기업 결합에 대한 시너지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CFO)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체질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수종 사업들로 미래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면 시너지가 재무적 성과로 이어지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