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베트남 '유비팜' 인수

JW중외제약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베트남 롱안성에 위치한 원료·완제 의약품 생산 전문기업 유비팜(Euvipharm)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베트남 제약사의 일정 지분을 인수하거나 현지에 공장을 세운 적은 있지만 베트남 제약사 지분 전체를 취득해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년 설립된 유비팜은 베트남에서 가장 현대화된 생산시설을 갖춘 의약품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이 공장은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GMP(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 인증을 받았다. 연면적 3만5000㎡ 규모로 베트남 최대 수준인 연간 19억3700만 개의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또 이번 인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지원으로 성사됐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4월 코트라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투자처를 발굴했으며 계약 전반에 있어 투자 M&A팀과 호치민 무역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JW중외제약은 유비팜 인수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의약품을 생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 파머징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유비팜에 JW중외제약의 차별화 한 제제 연구역량과 생산·품질관리 기술을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JW중외제약은 혁신신약과 수액 분야에 이어 파머징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이번 유비팜 인수로 신흥 제조 강국인 베트남에서 첨단 기술과 현대적인 장비를 갖춘 대규모 공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베트남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 JW 브랜드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