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낙하에선 “화면 유리 쉽게 부서져”
실내 콘크리트 바닥 테스트에선 끄떡없어
애플의 최신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맥스를 허리높이에서 낙하 테스트 한 결과가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실내 콘크리트 바닥 테스트에선 끄떡없어
길거리에서 임의로 테스트한 결과 이 두 단말기의 화면은 쉽게 금갔지만 실내 콘크리트에 떨어뜨렸을 때는 금이가지 않는 튼튼한 화면임을 보여주고있기 때문이다.
첫번째 실험은 애플 오프라인 출시일인 20일(현지시각) 톰스가이드가 실시한 것으로서 뉴욕 애플 5번가 애플스토어 거리 앞에서 낙하 테스트한 결과 아이폰11프로에 금이 간 모습을 확인시켜 주었다. 반면 두번째 실내 콘트리트 바닥 낙하 테스트 결과 똑같은 허리 높이에서는 물론 사람의 귀 부분에서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 맥스를 떨어뜨려도 아이폰의 앞뒷면 유리는 멀쩡했다.
출시한 지 얼마 안된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맥스를 대상으로 실시한 낙하테스트 결과단말기 내구성과 관련한 이같은 상반된 결과가 드러나면서 혼란을 주고 있다.
이 아이폰은 같은 높이에서 뒷부분이 땅에 닿으면서 떨어졌을 때는 괜찮았다. 두 번이나 떨어뜨렸는데도 균열이나 긁힘이 관찰되지 않으면서 애플의 “어떤 스마트폰 유리보다도 강한 유리”에서 가장 큰 유리'라고 주장한 것과 맥을 같이했다.
이 실험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1프로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뒷면에 사용한 이중 이온 교환 과정을 거친 소재는 어깨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결국 심한 화면 균열을 보였다.
또다른 아이폰낙하테스트는 좀 달랐다. 유튜브 채널인 에브리씽애플프로(EverythingApplePro)가 실시한 두 번째 낙하 테스트는 허리높이에서, 그리고 사람의 통화시를 가정한 귀 높이에서 시멘트로 된 실내 바닥에 떨어뜨려도 모두 괜찮아 보였다.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맥스는 허리 높이와 어깨 높이에서 여러 차례 앞, 뒤, 옆에서 떨어뜨리는 낙하 시험에서 잘 견뎌냈다.
사실 두 단말기의 스테인리스 스틸 섀시는 에브리씽 애플프로의 낙하 시험 중 뒤틀렸다. 그리고 아이폰11 프로의 뒷유리와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스크린은 3m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마침내 산산 조각 났다.
이 테스트 결과는 톰스가이드 분석 때와 달리 다른 재료나 콘크리트 혼합물로 된 실내에서 수행됐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낙하 테스트는 원래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다수 테스트는 사전에 허리 높이 정도의 낮은 지점으로 설정해 수행된다. 이는 대개 사용자가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려고 휴대폰을 더듬어 찾는 높이다. 낙하테스트 높이는 대개 여기서 시작해 통화중 떨어뜨리는 것을 가정해 사람의 귀높이까지로 올라간다. 이후 테스트는 점점 낙하높이가 올라가면선 3m높이에서도 실시된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