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은 지난 2004년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까지 업계 최초 승급 시스템 도입과 요일제 웹툰, 미리보기 유료 서비스 도입 등 웹툰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2014년에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을 출시했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내외 창작자와 사용자를 위한 플랫폼 운영을 통해 연간 콘텐츠 거래액 증대와 창작자들의 수익성 강화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 구글스토어 100개국 만화 앱 수익 1위…전 세계 MAU 6000만
글로벌 지역에 서비스 중인 라인웹툰, 라인망가 등을 포함한 네이버웹툰의 월간 순 방문자(MAU)는 6000만 명을 달성했고, 한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미국 라인웹툰의 MAU는 연평균 71%, 일본 라인망가의 MAU는 연평균 32%의 증가율을 보여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용자 대다수는 10·20대로 Z세대에게 특히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 전 세계 창작자·사용자의 창작 생태계…연간 콘텐츠 거래액 6000억 달성
업계 최초로 구축한 한국 아마추어 웹툰 플랫폼 ‘도전 만화’는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라인웹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적용시켰다. 이에 전 세계 아마추어 창작자 58만 여명과 프로페셔널 창작자 1600명이 활동하는 대규모 창작 생태계를 조성했다고 네이버웹툰은 밝혔다. 일례로 미국의 아마추어 플랫폼인 ‘캔버스’에서 연재되는 작품 수는 연평균 108%씩 증가하고 있다.
수익성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연재 작품들에 ▲유료 콘텐츠 판매, ▲광고, ▲IP비즈니스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라인웹툰, 라인망가 등을 포함한 올해 2분기 네이버웹툰의 유료 콘텐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올해 글로벌 콘텐츠 거래액은 6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콘텐츠 IP 기반 사업도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영상 기획, 개발 담당 자회사 스튜디오N을 통해 콘텐츠 IP 기반 비즈니스도 빠르게 추진하는 중이다. 향후에는 다양한 OTT 플랫폼과의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네이버웹툰은 내다봤다.
■ 글로벌 독자 기반 창작자 수익 극대화…“연간 억 단위 수익 작가 221명”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웹툰 IP기반 사업 다각화는 웹툰 작가들의 가파른 수익 상승세에도 기여하고 있다. 창작자들이 자국의 언어로 창작을 하고 나면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 작품이 공개된다. 아울러 다양한 2차 저작물을 통한 수익 극대화도 가능하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국내에서 유료보기, 광고, IP비즈니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에 대한 검증을 완료한 상황으로, 지난해 말부터는 글로벌 유료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이미 연재 작가의 62%인 221명의 작가가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만 연간 1억 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다. 전체 작가의 평균 연 수익은 3억 1000만원에 달한다.
김준구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이 작품을 연재하게 되면 너무나 편안하게 국경을 넘나들며 독자와 IP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전무후무한 플랫폼”이라며, “네이버웹툰이 디즈니 못지 않은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웹툰 플랫폼과 창작 생태계라는 두 축을 계속해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웹툰의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전을 밝혔다. 그는 “웹툰이라는 ‘비주얼 스토리텔링 콘텐츠’는 영상 콘텐츠와 달리 소비자가 콘텐츠 소비 속도를 주도할 수 있음은 물론, 작가 혼자서도 방대한 세계관과 비주얼을 모두 만들어 낼 수 있는 콘텐츠”라면서 “자체 완결성도 뛰어나지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원천 콘텐츠로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웹툰은 영상 콘텐츠의 경쟁 속에서 원천 콘텐츠로서 가치를 높이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