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올 하반기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약사들은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채용을 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하반기 채용은 이달 초 제약바이오협회의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로 시작됐다. 국내 74개 제약바이오 기업과 6000여 명의 구직자가 한자리에 모였으며 현장면접과 멘토링 등이 진행됐다.
한미약품은 MD(Medical Doctor)의 경우 국내 영업 등의 부문에서 신규 채용을 한다. 그중 국내 영업 채용을 위해 이달 말부터 전국 주요 도시 18개 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열며 현장면접을 벌인다. 채용 설명회에 참여하지 못한 취업준비생을 위해 본사에서는 '채용Talk'도 개최한다.
대웅제약은 상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전통적인 정기 공개채용이 아닌 현업 부문의 임직원들이 채용 주체가 돼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직접 발굴하기 위해서다. 대웅제약은 이를 중심으로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 높은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JW그룹은 하반기 인재 채용에서 지원자 전원에게 AI 인적성검사 기회를 제공한다. AI 인적성검사와 입사지원서를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형을 변경해 회사에 적합한 인력을 선별하게 되는 것. 여기에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JW Passion Q&A'를 개설, 취업준비생에게 채용과 관련한 내용을 안내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에 맞춰 취업준비생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회사에 필요한 인력을 발굴하는 추세가 제약업계에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이런 변화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