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에 전매특허처럼 사용되던 전자펜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 화웨이 폴더블폰에 들어갈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전자펜은 사이드바 윗부분에 보관했다가 빼서 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의 전자펜(S펜)이 단말기 아랫부분에 저장됐다가 필요시 빼내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네덜란드의 렛츠고디지털은 26일(현지시각) 이 회사가 올해 2월 미특허청에 ‘전자 기기(Electronic device)’란 명칭으로 전자펜이 들어간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했고, 이날 자 세계지재권기구(WIPO) 특처출원 데이터베이스에서도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특허는 기존 화웨이 메이트와 비슷한 밖으로 접는 이른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특허출원서 도면에는 전자펜을 보관하기 위해 단말기 한쪽에 칸막이를 설치했다. 이 구획부분은 측면으로 연결되며 여기에 카메라 시스템도 통합된다. 이 부분에 여전히 공간이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기존 메이트X에는 이 부분에 USB포트가 있다.
화웨이의 특허출원 도면은 이 회사가 기존 메이트X의 디자인을 향상시키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지난해 이 회사는 게임용 메이트20X 스마트폰을 출시했는데 이 고급 스마트폰 구매자에게는 M-펜이라는 스타일러스를 번들로 제공했다. 물론 이 전자펜은 메이트20X 화면에 그리는 등 전자펜 기능을 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처럼 단말기에 장착한 방식은 아니었다.
화웨이의 특허디자인은 메이트X와 시간적으로 너무 가까이 있어 차세대 폴더블폰에 스타일러스를 제공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