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GC녹십자와 대웅제약, 동아제약과 현대약품 등 다수 제약사가 새로운 액상형 진통제를 선보였다. 액상형 연질캡슐로 정제 대비 높은 체내 흡수율과 빠른 효과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GC녹십자는 2007년 '탁센'과 2018년 탁센 '이브'에 이어 이달 중순 '타미노펜'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로 GC녹십자는 성분별 액상형 진통제 제품군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약품 역시 아세트아미노펜을 함유한 '솔루아펜'으로 액상형 진통제 대열에 합류했다. 현대약품은 아세트아미노펜이 타 진통제 성분에 비해 위장장애 부작용이 적으며 빠른 효과를 홍보하며 시장 진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
관련 업계는 액상형 진통제가 시장에 대거 등장하면서 진통제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진통제 시장은 존슨앤드존슨의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과 삼진제약의 '게보린(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이 양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환자들이 많이 찾는 특징이 있다.
액상형 진통제를 보유한 제약사들은 높은 체내 흡수율과 빠른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제품 특징을 소비자에게 적극 알려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액상형 진통제가 대거 등장하면서 진통제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액상형 진통제의 경우 이전에 이를 복용했던 환자들의 높은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