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차산업혁명시대 핵심 융합 산업 가운데 하나로 드론을 꼽았지만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드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송희경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이 3일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2016~2018 드론 완제기 무역수지’ 자료에 따르면, 드론 완제기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2016년 131억에서 최고치를 달성했고 2017년 114억, 2018년 124억 적자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의 원인은 우리나라 기술력의 부족이다. 지난 2017년 12월 정부가 발표한 드론산업발전기본계획에 따르면, 드론의 8대 핵심 부품 중 국산 부품인 동력전달, 전기식작동, 통신 관련 부품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 기술력의 약 6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같은 국산 드론 핵심 부품의 기술력 부족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 열위로 이어지고 있어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라는 지적이 함께 나왔다.
송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드론 핵심 부품은 물론, 안티드론드론탐지 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미진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한국 드론산업 경쟁력 강화와 안전한 드론 사회 구현을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