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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한글 사랑·AI 자랑…한글날 기념, AI로 만든 손글씨 글꼴 109종 무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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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한글 사랑·AI 자랑…한글날 기념, AI로 만든 손글씨 글꼴 109종 무료 배포

사용자와 함께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이어가
클로바 AI 기술로 제작한 ‘나눔손글씨’ 109종 무료 배포
지속 진행 중부리글꼴 사용성 조사
부리 글꼴 스티커 27종 배포 등 한글꼴의 다양성과 가능성 주목

네이버가 한글날을 맞아 무료 배포하는 나눔손글씨 109종 알림 포스터. 사진=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가 한글날을 맞아 무료 배포하는 나눔손글씨 109종 알림 포스터. 사진=네이버
한글 사랑도 보여주고, 인공지능(AI) 기술력도 보여주고.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고'다.

네이버가 한글날을 맞이해 7일부터 사용자와 함께하는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펼친다. 네이버는 7일 클로바의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한 ‘나눔손글씨’ 109종 글꼴을 공개하고 사용자들과 함께 디지털 부리글꼴 개발에 나서는 ‘마루 프로젝트’ 일환으로 부리 글꼴 사용성 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 클로바 AI 기술로 만든 ‘나눔손글씨’ 109종·부리글꼴 스티커 27종 무료 배표


네이버가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으로 사용자 글꼴 경험에 클로바의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제작한 ‘나눔손글씨’ 109종을 무료 배포한다. 네이버가 ‘나눔손글씨’ 글꼴을 제작하는 것은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달 4일부터 20여 일간 진행된 ‘한글날 손글씨 공모전’을 통해 어린이부터 90대까지 전 연령에게서 약 2만5000여 건의 손글씨가 접수됐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제출한 ‘내 손글씨 소개말’을 기준으로 109종을 선정, 국내 최고 수준의 광학 문자 판독(OCR) 기술을 도입해 손글씨를 컴퓨터로 인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방대한 손글씨 데이터를 사전에 딥러닝 기술로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이 손글씨의 특징을 분석, 디지털 글꼴로 만들어냈다. 특히 네이버는 클로버 인공지능 기술로 약 250자의 손글씨만으로 사용자 손글씨를 학습, 1만1172개 글자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일반인 외에도 강다니엘, 청하, AB6IX, 소유, 초롱, 우주소녀 여름, 이사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셀럽들도 한글날 손글씨 공모전에 참여, 네이버 클로바 AI 기술과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응원했다. 이번에 제작한 나눔손글씨 109종은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홈페이지와 클로바 손글씨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향후 AI 기반 사업 제휴 등의 방식으로 영역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한글날을 기념해 사용자와 함께 만든 부리 글꼴 스티커 27종과 스티커북을 무료로 배포한다. 부리 글꼴 스티커 27종은 지난 8월 안상수 한글 타이포그래픽 디자이너와 일반인 참가자들이 워크숍을 통해 함께 제작한 것이다.

이 27종 스티커는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고, 네이버 OGQ 마켓을 통해 카페, 블로그, 포스트는 물론 브이라이브(V LIVE), 밴드(BAND)에서 사용 할 수 있다. 부리 글꼴 스티커북은 추첨을 통해 400명에게 10월 중 배송하며 신청은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글꼴 이용자들, 문학에는 부리 글꼴, 일상 글에서는 민부리 글꼴 선호


네이버가 진행한 부리 글꼴 사용성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자료=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가 진행한 부리 글꼴 사용성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자료=네이버.

또한, 네이버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화면용 ‘부리 글꼴’을 개발하고자 한 ‘마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온·오프라인에서의 글꼴 사용성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디지털 화면 기술 발전으로 글꼴 선택 자유를 넓히고 시대적 감성을 담은 새로운 디지털 부리글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줄곧 강조해왔다. 이에 지난달 온오프라인에서 화면용 부리글꼴 사용자 조사를 진행했다. 약 2만 여명의 전문가와 일반인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들은 소설, 시 등 감성적인 글과 신뢰감과 묵직함이 필요한 글에서는 부리 글꼴이 유용하며, 가볍고 일상적인 글에서는 민부리 글꼴이 더 어울린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 한글캠페인 관계자는 “한글날을 기념한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은 사용자와 함께 한 부리 글꼴 사용성 조사에 클로바 AI 기술까지 더하여 한글 글꼴의 다양성과 가능성에 주목했다”라면서 “사용자와 함께 한글의 아름다움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008년부터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 본문용 서체인 나눔고딕체와 나눔명조체를 시작으로 나눔스퀘어체, 나눔스퀘어라운드체 등 누구나 쉽게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서체를 개발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에 새롭게 설계하는 화면용 ‘부리 글꼴’은 마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1년 일반 한글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