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증권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전망에 따르면, 이통3사(SKT, KT, LG유플러스 순)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 수 비율로 증가한다. 예상 매출액은, SKT가 6.9% 늘어난 4조4746억 원, KT가 2.7% 증가한 6조1118억 원, LG유플러스가 6.6% 늘어난 3조 1884억 원이다.
■SKT, 가장 많은 5G이통 가입자 수 기반으로 가입자 평균매출액 높아
이와함께 자회사 실적 개선이 연결부문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트종금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9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약 146만명이며. 요금제 업셀링(Up-selling) 효과로 무선 ARPU는 전 분기 대비 0.7%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요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11번가, ADT캡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호전, 무선사업의 실적 부진을 상쇄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 한상웅 연구원은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 음원 플랫폼 플로 등 트래픽 증가를 위한 사업 영역 다각화로 비통신 부문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T,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 '흐림'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 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가장 큰 원인은 마케팅 비용 증가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5G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된다. 8월 말 기준 KT의 5G 가입자는 전체의 31%인 86만여 명, LG유플러스는 전체의 25%인 70만 명 선이었다.
갤럭시노트10 출시와 함께 가입자 수와 마케팅 비용은 함께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사 합산 마케팅비는 갤럭시노트10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2%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9월 말부터 방송통신위원회가 단말기 보조금 실사에 나선 상황으로, 4분기 마케팅 경쟁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통3사의 3분기 실적은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쯤 발표될 예정이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