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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존 켈리 “퇴임 때 트럼프에 탄핵 가능성 경고했지만 묵살했다”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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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존 켈리 “퇴임 때 트럼프에 탄핵 가능성 경고했지만 묵살했다” 강력 비판

전 미국 대통령 수석보좌관 존 켈리. 이미지 확대보기
전 미국 대통령 수석보좌관 존 켈리.


지난해 말까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석보좌관을 지낸 존 켈리는 퇴임 전 트럼프가 후임에 ‘예스맨’을 임명하면 탄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그런 발언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켈리는 보수매체인 ‘워싱턴이그재미너’가 주최한 정치관련 회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수석보좌관을 계속했다면 트럼프가 탄핵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후임자를 찾을 때 트럼프에게 “사실을 당신에게 전하지 않을만한 인물을 기용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에 대해 해서 좋은 일과 나쁜 일을 조언하고 이끌 체제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보좌관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 후회를 표시하며 “나와 같은 자가 머물렀다면 트럼프가 이런 혼란상태에 빠지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뒤를 이은 믹 멀바니 수석보좌관 대행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정적조사를 요구하고 압력의 일환으로 군사지원을 동결한 것을 일단 인정했지만 이후 태도를 바꿔 관련성을 완강히 부정하고 있다. 트럼프는 26일 CNN에 대한 성명에서 켈리의 인터뷰 내용을 반박하며 “그런 발언은 전혀 없었다. 만약 그런 발언이 있었다면 그를 방에서 쫓아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도 “켈리와는 함께 일했지만 위대한 대통령의 재능에 대응할 자질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고 폄하했다. CNN은 멀바니 대행에게 이에 대한 코멘트를 요구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