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기대주 스마트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모토로라의 차기 폴더블폰(접이식폰) '레이저((Razr)'의 모습이 발표 2주를 앞두고 유출된 공식 언론보도용 사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폰아레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유명한 제품 정보유출자 에반 블래스가 유출한 모토로라 차기작 폴더블폰 ‘레이저(Razr)’ 사진을 공개했다. 또 모비엘코펜도 추가로 사진을 입수해 보여주고 있다.위아래로 접히고 2.7인치 보조 화면이 들어간다. 칩은 퀄컴 스냅드래곤730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언뜻 보면 이 폴더블 스마트폰은 모토로라가 15년 전인 2004년 출시한 레이저V3(RAZR V3)와 사실상 똑같아 보인다. 그러나 몇가지 주요한 차이점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레이저V3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여겨지는 제품 아래쪽 턱이 좀더 작아보인다. 또한 보안을 충족시켜줄 지문센서를 내장하고 있다.
이 단말기에는 6.2인치 플렉시블 유기발광소자(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며, 재설계된 경첩(힌지)으로 단말기를 반으로 접을 수 있다. 이 단말기의 새로운 화면 상단의 노치에는 귀에 대는 스피커(인이어스피커)와 다양한 센서들이 있다. 그러나 구글 픽셀 4나 애플의 아이폰 11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은 3D 얼굴 인식 시스템은 없다.
이 단말기의 2.7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는 시간, 날짜, 날씨, 알림과 같은 흥미로운 정보를 보여준다. 소문에 따르면 이 카메라는 야간 모드(Night Mode)를 지원하는 후면의 싱글 카메라와 결합해 사용된다. 또한 모토로라는 올해 발표할 이 폴더블폰에 4800만화소 카메라를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의 레이저는 삼성 갤럭시 폴더같은 주력폰이 아닐 수 있다.
아직 공식 사양서가 유출되지는 않았지만 초기 보도에 따르면 이 단말기 구동칩은 퀄컴 스냅드래곤 710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셋은 지난해 중순 출시됐고 이후 새로운 스냅드래곤 730으로 이어졌으며 여전히 꽤 괜찮은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 칩셋은 과거 노키아 8.1, 샤오미 미 9 라이트, HTC U19e를 구동하는 칩으로 사용됐다.
이 프로세서에 4GB 램과 64GB의 내장메모리가 들어갈 수 있다. 또 6GB 램과 128GB 내장 메모리 버전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은 2730mAh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일종의 급속 충전 기술이 지원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