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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내 5G 가입자 300만 돌파…SKT 점유율 44%로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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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내 5G 가입자 300만 돌파…SKT 점유율 44%로 독주

순증 규모는 전월 대비 20만 여명 감소로
KT 30%, LGU+ 25%…LTE와 비슷한 양상
하반기 5G폰 보조금 규모 줄어든 영향 커
점유율 SKT>KT>LG유플러스 순…전 달과 유사

SKT는 5G 투자비 급증속에서도 주력 휴대폰 사업에서 8분기만에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SKT는 5G 투자비 급증속에서도 주력 휴대폰 사업에서 8분기만에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했다.
표=2019년 4-9월 이통3사 5G 누적 가입자이미지 확대보기
표=2019년 4-9월 이통3사 5G 누적 가입자
9월 들어 국내 5G 가입자가 3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지난 달 279만여 명이었던 5G 가입자는 이달 들어 346만6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연내 500만 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9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통계에 따르면, 9월말 기준 누적 5G 가입자는 346만6784명으로, 전달 대비 67만2248명 늘었다. 다만 이는 이전 달에 늘어난 것에 비하면 한 풀 꺾인 수준이다. 지난 8월까지 누적된 5G 가입자는 279만4536명으로, 당시 순증 가입자는 88만2831명이에 달했다. 하반기 들어 유통망에서의 스마트폰 보조금 지급 규모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가입자 증가 곡선 역시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달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이통사는 SKT였다. SKT는 9월에만 31만2109명의 5G 가입자를 확보, 전체 5G 가입자 점유율에서 44%를 차지했다. 이어 KT는 19만179명으로, 30%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16만9960명으로 점유율 25%를 기록했다.

이통3사 간 5G 점유율은 점점 기존의 무선통신 점유율과 유사해지는 양상이다. 5G 상용화 직후 4~6월 5G 시장 점유율은 SKT가 30%후반에서 40%를, KT가 30%초반, LG유플러스가 20%후반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기존 5:3:2인 점유율 양상이 4:3:3로 재편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하반기 들어 SKT가 점유율을 크게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31일 SKT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SKT의) 연말 5G 고객은 200만 명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700만 명 정도의 가입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 아이폰11시리즈가 출시되면서 LTE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 호응이 예상보다는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분기에도 가입자 증가세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통사 보조금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등 출혈 경쟁은 자제하는 분위기"라면서 "그래도 연말까지 현재 증가세가 지속되면 5G 가입자 500만 명 정도는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