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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드, 중국서 5분만에 온라인 매진...화웨이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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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드, 중국서 5분만에 온라인 매진...화웨이 '긴장'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징둥닷컴 2초, 삼성 온라인선 5분만에
화웨이 메이트X, 15일 출시…중시장 폴더블 맞대결 관심 고조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은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갤럭시 폴드가 2초만에 매진됐다고 8일 공지했다. 사진=징둥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은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갤럭시 폴드가 2초만에 매진됐다고 8일 공지했다. 사진=징둥닷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8일 중국에서 출시된지 5분 만에 온라인 스토어에서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은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갤럭시 폴드가 2초 만에 매진됐다고 8일 공지했다. 삼성전자도 삼성 갤럭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자사 중국 온라인 스토에서 출시 5분만인 오전 10시 5분에 갤럭시 폴드가 완판됐다고 알렸다.
삼성전자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갤럭시 폴드 2만대 가량을 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단 0.7%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고무적인 상황이다.

중국은 한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세계에서 24번째로 갤럭시 폴드가 출시되는 국가이며 출시 모델은 4G 전용이다. 가격은 1만5999위안(약 265만원)으로 한국(239만8000원)보다는 조금 높다.
삼성의 갤럭시 폴드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의외의 선전을 거두면서 화웨이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보다 일주일 뒤인 오는 15일 자사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한다.

중국시장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가 메이트X를 출시하는 1주일 후 스마트폰 세계 1위 삼성과 세계2위 화웨이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두 제품은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이라는 공통점을 제외하고는 많은 차이점을 보인다.

우선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잡는 방식인 반면 메이트X는 바깥으로 접는 방식이다. 디스플레이 크기 역시 다르다. 화면을 펼쳤을 때 갤럭시 폴드가 7.3인치이고 메이트X는 8인치다. 가격은 메이트X가 1만6천999위안(약 281만원)으로 갤럭시 폴드보다 1000위안이 높다.

운영체제(OS)도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폴드는 공식 안드로이드 9.0을 탑재했으나 메이트X는 오픈소스 버전 안드로이드가 적용됐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구글의 정식 안드로이드를 탑재하지 못했기 때문. 이로써 화웨이는 해외 시장 출시가 어려워지며 현재 자국 시장 판매에 사활을 건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가 매진됨에 따라 오는 11일 중국 최대 쇼핑 성수기 ‘광군제’를 맞아 온라인 스토어에서 2차 출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11일에도 오전 10시부터 한정된 수량만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인해 중국 시장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어 갤럭시 폴드의 큰 경쟁자가 될 수 있다"며 "하지만 갤럭시 폴드의 흥행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삼성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