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날씨가 추워지는 늦가을부터는 감기약 판매 시즌이다. 특히 감기 환자가 늘면서 일반의약품인 종합감기약을 찾는 사람들도 증가한다. 이에 감기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약업계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현재 국내 종합감기약 시장은 판피린(동아제약)과 판콜(동화약품), 광동쌍화탕(광동제약)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테라플루(GSK)와 화이투벤(한국다케다제약)이 뒤를 쫓고 있으며 목앤(한미약품)과 콜대원(대원제약)이 후발주자로 치열한 경쟁에 합류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의 경우는 증상별로 선택 가능한 '화이투벤 큐시리즈'와 비타민C가 함유된 '화이투벤 씨플러스' 등 다양한 라인업을 부각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목앤이 스프레이식 감기약이라는 점 등 차별화 요소를 강조한다는 방침이며 대원제약도 스틱형 감기약 콜대원이 일명 '짜 먹는 감기약'으로 알려지면서 편의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종합감기약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종합감기약 판매 시즌이 돌아오면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조금이라도 확대하려는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