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일째인 15일 지스타 2019가 열리고 있는 벡스코 일대는 전날보다 더욱 일찍 관람객들이 몰려 들었다. 특히 이날은 여러 주요 게임사 부스에는 BJ, MC들이 등장해 이채를 띠었다.
15일엔 개막일인 14일과 마찬가지로 많은 관람객들이 펄어비스와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의 부스로 몰렸다. 특히 관심을 끈 것은 이들 게임사의 신작 콘텐츠 시연존이었다.
펄어비스는 신작 4종 체험존과 더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체험존'까지 구성해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게임 체험을 위해 기꺼이 줄 서서 대기했다. 신작 체험존 중심으로 홍보관을 구성한 넷마블 부스에도 역시 게임 체험을 하고자 하는 관람객들이 들어찼다.
이번 지스타에서 라그나로크IP 기반 신작 6종과 나오미의 퍼즐(MS.Naomi's Puzzle),퍼들드퍼들드(Fuddled Muddled) 등 총 8종의 게임을 공개한 그라비티는 이번 신작 체험존은 물론 카프라 모델의 춤 공연과 사진 촬영 시간, 라그나로크 OST를 생생한 연주와 퍼포먼스로 만나는 브라스 밴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 지스타에는 미호요, IGG, X.D 글로벌 등 중국 게임기업들이 지스타 B2C 홍보관 내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각종 시연행사, 공연 등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 참가한 LG전자와 LG유플러스 등 LG그룹 전시장 역시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LG전자는 게이밍에 최적화된 듀얼스크린을 갖춘 V50S 등 5G 스마트폰과 LG울트라 기어 게이밍 모니터와 울트라기어 17 노트북 등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게이밍 환경을 제시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게임에 U+ 5G를 더하다'라는 콘셉트로 올해 지스타에 이통사 최초로 참가해 클라우드 게임과 게임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클라우드게임 '지포스나우'를 LG유플러스 고객 대상 체험 서비스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장에도 지포스나우 게임 시연장을 꾸미며 고객 맞이에 나섰다. 다만, 이날 게임 시연에는 5G망은 적용되지 않은 채 유선이 사용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오늘 아침 기준 관람객 수가 4000명을 넘었는데, 오후와 주말에는 관람객들이 더많아지면서 더많은 고객들이 우리 부스를 찾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 "5G망을 사용해 시연하는 것은 아니고, 일단 유선망을 통해 게임 다운로드 없이 모바일, PC에서 즐길 수 있는 지포스나우 클라우드 게임의 성격과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시연관을 꾸몄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올해로 두 번째 지스타를 보러왔다는 경규빈(26세, 남)씨는 "넷마블 제2의 나라를 체험했는데, 동화풍의 그래픽이 특히 마음에 들고 기대된다"면서 "이 외에도 LG 부스가 많고, 행사나 이벤트도 많아서 좋았는데, 넥슨이 올해 빠져서 좀 아쉽긴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별도의 홍보관을 마련하지는 않았으나, 펄어비스와 손을 잡고 펄어비스 온모바일 게임 시연존에 삼성전자의 게이밍 모니터와 PC노트북, 갤럭시 노트10, 갤럭시A90, 갤럭시폴드 등이 제공됐다.
이날 지스타 홍보관을 찾은 박민희씨(20세, 여)는 "지난해랑 올해 총 2번 와봤는데, XD글로벌의 제5인격 게임을 좋아해서 시연을 했다"면서 "작년보다 볼만한 게임이 별로 없고 부스에서도 게임들을 안 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펄어비스 신작 섀도우아레나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최병준씨(20세, 남)는 "처음 와봤는데, 평소 펄어비스 게임을 좋아해서 신작 섀도우아레나 CBT를 신청했고, 당첨돼 지금 테스트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행사를 보러 왔다는 대학생 김 모 씨(22세)는 "지난해엔 트위치가 부스를 차렸는데 올해엔 없어 아쉬웠고, 넥슨을 평소 좋아했는데 올해 부스가 없어 아쉽긴 했다"면서 넥슨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