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은 제품은 물론 회사 홍보를 위해 그동안 자신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지속했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소비자 건강을 위한 건강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먼저 한독은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맞아 '당뇨병 극복을 위한 당찬 발걸음(당당발걸음) 캠페인'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당뇨병 관리의 중요성과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발'과 관련한 정보를 소개하는 활동으로 올해 한독은 당뇨병 환자에게 맞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접목한 '당뇨병 양말'을 제작했다. 특히 와디즈에서 착한 펀딩으로 양말을 판매하며 매칭그랜트 형식으로 기부금을 마련, 어려운 환경의 환자들에게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약품은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를 전면에 내세워 삼성헬스와 '미에로 헬스서비스' 앱을 제작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건강관리를 좀 더 스마트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기획한 활동으로 걷기 목표 달성과 퀴즈, 동영상 시청 등의 미션을 달성하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동국제약의 경우 최근 '센시아와 함께 걷는 다리건강 워킹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정맥순환장애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좋은 습관 중 하나인 걷기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다. 대원제약은 토크 콘서트와 건강 클래스를 결합한 '장쾌한 Talk' 등으로 소비자에게 건강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약업계가 단순히 제품을 알리기보다는 소비자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긍정적인 효과가 큰 만큼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