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0일 테라사이클과 함께 지난 5개월 간 전국 LG유플러스 대리점과 본사에서 모은 폐휴대폰, 소형 전자제품에서 추출한 플라스틱으로 서울 강서구 달빛어린이공원에 업사이클링 놀이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테라사이클은 업사이클링 전문 기업으로, 지난 3월 말부터 LG유플러스와 폐휴대폰과 소형 전자제품 수거를 위한 고객 참여형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다. 두 기업은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야기되는 환경문제 심각성에 공감해 이번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LG유플러스의 용산/마곡사옥과 전국 33개 직영점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5개월 간 휴대폰과 충전기, 케이스, 액정필름 등 주변 액세서리를 비롯해 MP3플레이어, 내비게이션, 소형청소기 등 소형 전자제품 총 143.4㎏을 수거했다.
플라스틱 외 휴대폰, 소형 가전에서 추출된 금속은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KERC)으로 인계돼 모두 가공, 재활용됐다. 창출된 수익금 전액은 연말까지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할 계획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스마트홈마케팅담당(상무)는 “고객들의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 모여 서울 강서구 화곡동 어린이들이 맘 놓고 뛰놀 수 있는 놀이터로 탄생했다”며 “고객 참여 환경 캠페인 외에도 통신기업이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친화적 기술 개발 등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훈 테라사이클 코리아 총괄은 “LG유플러스와 협업해 휴대폰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놀이터를 기부하게 돼 기쁘다”며 “테라사이클은 앞으로도 LG유플러스와 자원순환,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LG유플러스와 테라사이클이 제작한 국내 최초 휴대폰 재활용 놀이터를 강서구에 설치하게 돼 매우 뜻 깊다”라며 “강서구에서도 환경 보호 주요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고, 실제로 진행 중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