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수주 결과 29일께 발표될 듯
기획재정부가 지난 9월 입찰 공고를 내건 1200억 원대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구축 사업에 삼성 SDS와 LG CNS가 모두 뛰어들면서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두 기업은 이날 오전 10시 마감한 디브레인 사업 입찰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총 1191억 원 규모의 초대형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업계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올해 가장 큰 사업인 만큼 업계에서는 지난 상반기부터 공공SW 사업 참여를 재개한 삼성SDS와 공공SW 사업에 기존부터 두각을 드러냈던 LG CNS의 참여 여부에 촉각을 세웠다.
원래 사업 입찰 마감일은 지난 12일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LG CNS가 사업 응찰을 하지 않았고, 삼성 SDS만 단독 응찰하면서 입찰 마감이 한 차례 연기됐다. 당시 LG CNS는 "경쟁사의 최저가 입찰을 고려한 프로젝트 수익성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한 뒤 재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라는 불응찰 사유를 밝혔다.
LG CNS가 2차 입찰 마감에 결국 응찰하면서 디브레인 사업을 둔 삼성SDS, LG CNS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업계에서는 LG CNS가 유찰 기간 동안 프로젝트 가격 등 요인을 재정비한 후 재응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입찰 결과는 29일 각 사 PT(프레젠테이션) 심사 이후 당일 혹은 익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