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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10개월 만에 9개팀 창업 성공···‘오픈벤처랩’ 사업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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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10개월 만에 9개팀 창업 성공···‘오픈벤처랩’ 사업 성과 발표

10개 예비창업팀 고교생 창업자 제외한 9개 팀 성공
일자리 창출 27명, 지식재산권 등록·출원 18건 성과

카이스트가 2019테크위크를 통해 오픈벤처랩 성과 발표회를 갖고 있다.사진=KAIST이미지 확대보기
카이스트가 2019테크위크를 통해 오픈벤처랩 성과 발표회를 갖고 있다.사진=KAIST
KAIST가 기술창업에 도전하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오픈벤처랩(KAIST Open Venture Lab)'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KAIST(총장 신성철)는 아이디어 단계에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10개의 예비창업팀을 선발해 기술 기반 창업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오픈벤처랩 사업을 운영한 지 1년여 만에 최종 9개의 사업팀이 실제 창업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산학협력단(단장 최경철)이 주관으로 지난해 10월 시작한 오픈벤처랩 사업은 KAIST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실험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학내 산학협력 교수와 동문 벤처캐피탈 등의 멘토링 서비스를 일반인 예비 창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KAIST는 또 비즈니스 모델의 분석 및 개선·아이디어를 구현한 시제품 제작을 비롯해 제품/서비스에 대한 안내 영상 제작·투자유치 지원·창업보육센터 입주 지원 등 유·무형의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두 차례의 공모를 통해 선발된 10개 창업팀은 창업지원금을 제공받아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개발 및 검증 등의 과정을 거듭한 끝에 비즈니스 모델·제품·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실전 창업화 단계를 10개월의 짧은 기간 안에 완성했다.

총 10개 예비창업팀 중 9개 팀이 창업에 성공했는데 1개의 미 창업팀은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예비 창업가로 대학에 진학한 이후 창업하기 위해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목소리로 일상을 기록하는 모바일 서비스 회사인 ‘삶이오다’를 창업한 최자인 대표는 전업주부로 생활해 온 경력 단절 여성으로 "개인적인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창업을 고민하던 중 오픈 벤처 플랫폼에 참여하게 됐다ˮ고 밝혔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로 창업한 최 대표는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2020년 상반기 중 KAIST의 우수 특허 기술 및 관련 랩의 기술 자문 등의 후속 지원을 받게 된다.

창업에 성공한 9개 팀은 투자유치 및 정부 지원사업 수주 등을 통해 총 23억8천5백만 원의 사업자금을 확보하고 27명의 일자리 창출과 18건의 지식재산권을 등록·출원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카이스트가 2019테크위크를 통해 밝힌 오픈벤처랩 성과. 자료=KAIST이미지 확대보기
카이스트가 2019테크위크를 통해 밝힌 오픈벤처랩 성과. 자료=KAIST
KAIST 테크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7일 열린 ‘오픈벤처랩 성과발표회’에서는 락키·스퀘어미터·펫로그온 등 10개의 스타트업이 모두 참여해 그동안의 성과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경철 산학협력단장은 "벤처 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중에서 후속 투자를 포함한 투자 검토 의향을 밝힌 기관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도모할 예정ˮ이라고 밝혔다. 최 단장은 이어 “내년부터는 창업원을 중심으로 시범운영 단계를 거친 오픈벤처랩 사업을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