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웹툰은 또 미국 시장 iOS 엔터테인먼트 앱 중 16~24세 사용자 수(주간 기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동영상, SNS 등 기존의 인기 분야가 아닌 만화 서비스로서는 최초로 달성한 성과다. 특히 Z세대 중에서는 라인웹툰을 통해 만화를 처음으로 접한 경우가 많은 만큼 현지에서 만화 콘텐츠를 더욱 대중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4년 7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10월 약 4년 만에 500만 MAU를 달성했다. 그 후 1년 반 만에 두 배에 해당하는 1000만 MAU를 달성했다. 특히 900만에서 1000만으로 올라서는 데는 2달 밖에 걸리지 않았다.
네이버웹툰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에 탄탄한 웹툰 생태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은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도전만화'를 현지에 특화한 아마추어 창작 공간 '캔버스(Canvas)'로 구축했다. 특히 북미 지역 캔버스에서 연재되는 작품 수는 연평균 108%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캔버스에서 탄생한 수많은 웹툰 작가들은 기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참신한 스토리와 캐릭터를 선보이며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주목받는 지적재산권(IP) 크리에이터로서 성장하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이 성과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끊임없이 도전해 온 네이버웹툰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향하는 첫 발을 뗀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쏟아 전 세계에서 웹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