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해 상반기 내놓을 주력폰 갤럭시S시리즈의 명칭, 발표일, 함께 발표될 기기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지만 예년과 좀 다른 부분이 있다. 제품의 명칭이나 발표일 모델수 발표작에 대한 새로운 소문이 꼬리를 물면서 처음 알려진 것과 조금 얘기가 달라지고 있다.
트위터러 스티브 햄 맥플라이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해 2월에 공식발표될 갤럭시S11의 렌더링과 후면 카메라 사진이라며 이를 트윗으로 공개했다. 갤럭시S11 후면 카메라는 사각형안에 4개의 카메라와 1개의 LED가 들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갤럭시S11은 갤럭시S20이란 명칭으로 새출발한다?
“새해는 2020, 20은 새로운 시작.(Next year is 2020, and 20 is a new beginning.)”
삼성 갤럭시S10 후속작 갤럭시S11이 내년엔 갤럭시S20이 될 것이란 소식은 스마트기기 제품 정보 사전 유출로 유명한 트위터리안 빙우주(@Ice Universe)의 지난 24일 트위터에 처음 등장했다. 2020년 새해를 맞아 삼성전자의 기존 플래그십 라인을 리브랜딩하는 차원에서 갤럭시S시리즈 일련 번호를 ‘11’이 아닌 ‘20’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폰아레나, 엔가젯 같은 IT매체는 삼성전자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서도 실제로 이 같은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엔가젯은 26일(현지시각) “삼성이 소비자에게 더욱 최신의 훌륭한 스마트폰임을 강조하기 위해 모델 번호 측면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화웨이 역시 지난해 P20을 발표하며 P11을 건너 뛰었다”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 이 같은 이름이 붙여질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폰아레나 역시 “이 같은 브랜드 변경으로 삼성은 대중 대상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전반적인 리브랜드 작업을 면할 수 있게 되고, 향후 갤럭시S13, S18과 같은 이상한 이름도 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갤S11 발표일은 MWC20보다 2주 앞선다?
삼성은 한동안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연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발표했으나 몇 년전부터는 자신들의 기조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체 ‘언팩’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발표한다. 이후 MWC를 거점 삼아 자사 제품을 시연하고 제품을 공개한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지라파는 갤럭시S11(갤럭시S20)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20)발표일은 2월24일보다 약 2주일 앞선 11일 공개된다는 새로운 소식을 내놓았다.
당초 삼성전자의 갤럭시S11(또는 갤럭시S20) 발표일은 새해 2월18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웹사이트 지라파(g-rafa)의 베일에 따른 유출에 따르면 삼성은 MWC 2020이 시작되기 2주 전인 2월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11 신제품을 공개한다. 물론 이 정보는 삼성 웹사이트의 뒷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확인할 길은 없다.
■삼성 갤럭시S11(가칭) 모델수가 3개에서 2개로?
현재 삼성은 이 언팩행사에서 갤럭시S10e와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 등 올해 나온 3개 주력 스마트폰 후속작을 새로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라파는 삼성전자가 이 행사에서 ‘표준 모델’과 ‘프로모델’만 소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발표 전 과정에서 뭔가가 사라졌거나 또는 삼성이 실질적으로 주력폰의 수를 줄일 계획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26일 유명 제품 정보 유출자인 스티브 햄 맥플라이의 트위터에 올라온 갤럭시S11(가칭)사진을 보면 삼성전자 2020년 주력폰 갤럭시S11 뒷면에는 4개(쿼드)의 카메라가 들어간다. 전면을 보면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펀치홀 카메라가 보인다. 이 단말기의 주력카메라는 1억800만(108M)화소, 5배줌 카메라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애플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 넘어설 무선 이어폰도 선보인다
그러나 삼성전자 ‘언팩’행사 발표 제품은 갤럭시S11에만 집중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제품 유통시 새로운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모델을 추가한다. 이 모델은 ‘갤럭시 버즈 플러스’로 불리며 더 작고, 더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에 능동적 소음제거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물론 강력한 사운드와 소음 제거 기능으로 팬들의 사랑과 찬사를 받고 있는 애플 에어팟프로에 대한 대응이다.
■미래의 미래: 갤럭시 폴더 2 공개?
게다가, 언팩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2를 처음 공개하게 될 것이란 예상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폴드에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당초 4월이던 출시일을 5개월이나 연기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고심끝에 내놓은 후속작 갤럭시폴드2가 등장한다면 정말로 관심을 한몸에 모으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토로라의 폴더블폰이 1월에 출시도리 것이란 소식이 나오고 있어 레이저와 같은 클램셸 방식 폴더블폰으로 알려진 갤럭시폴드2의 대결은 소비자들로부터 집중적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 유출 트위터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2는 지난달 발표된 모토로라 ‘레이저’처럼 수직으로 접히는 이른바 클램셸(조개껍질) 방식으로 접고 펴는 방식이다. 또한 화면내장형 카메라가 처음으로 탑재될 전망이다. 스크린 표면에는 기존의 컬러리스폴리이미드(CPI) 플라스틱 필름대신 초박형 유리(UTG)가 사용돼 접힐 때 발생하는 실금을 없애도록 했다. 게다가 제품가격도 갤럭시폴드의 1980달러(약 232만원)보다 훨씬 싼 믿기힘든 가격 1000달러(약 116만원) 미만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새로이 적용하게 될 UTG기술은 여전히 최신 기술이어서 양산까지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가격이 낮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그러나 비록 갤럭시폴드2가 1500달러(약 174만원)의 가격으로 모토로라의 레이저와 시장에서 경쟁한다 해도 여전히 꽤 훌륭한 폴더블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