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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5G서비스·자동차 혁신·성인기구·AI비서…CES 2020에서 선보일 주요 신기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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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5G서비스·자동차 혁신·성인기구·AI비서…CES 2020에서 선보일 주요 신기술 주목

CES 2020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CES 2020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IT 전시회로 통하는 'CES 2020'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지구촌 곳곳에서 만들어진 최첨단 제품들이 언론인, 투자자, 소비자가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기술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앞으로 몇 년간 시장에서 파장을 일으키는 제품도 나올 수 있고 이번 전시회를 끝으로 기억에서 사라지는 제품도 있을 수 있다.

CNN은 애플, 구글, 아마존을 비롯한 초일류 기업들도 관심거리지만 더욱 관심을 끄는 대상은 벤처업체들이라면서 이번 전시회가 앞으로 1년간 시장에 제시할 방향타가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고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을 비롯한 가전 대기업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식물성 햄버거 패티로 유명한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나 농기계 제조업체로 유명한 존 디어처럼 정보통신과 큰 관련이 없는 기업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예전과 다른 점이다.

비록 비공식적으로 참가하지만 애플이 CES에 참가하는 것도 지난 1992년 존 스컬리 당시 최고경영자(CEO)가 ‘뉴튼(Newton)’이란 이름의 개인정보단말기(PDA)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올해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도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기술의 미래’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기 때문에 정치적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이 이번 행사에서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주요 기술 분야는 이렇다.

◇ 5G


지난해 행사에서는 행사가 끝나는 대로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잇따라 5G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5G 기술에 많이 관심이 쏠렸다. 1년 사이 5G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가 상당 부분 조성됐기 때문에 관련업체들이 5G 기술을 어떤 형태의 5G 서비스로 구체화시키고 있는지가 관심사다. 특히 5G 기술을 자동차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가 자동차 제조업계의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 자동차업계 혁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기술발전의 결과를 어떻게 자동차에 적용시키느냐도 주요한 관심사다.

아마존과 구글의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Alexa)와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미 스마트한 자동차 제조에 적용되기 시작한 기술들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전기 스쿠터와 휠체어 등의 분야에서도 AI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을지 주목된다.

◇ 성인기구


지난해 행사에서는 성인기구 업체들도 참가해 혁신상까지 받았으나 시상을 취소했다 다시 번복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올해 행사에는 라이어니스(Lioness)라는 벤처업체가 개발한 여성용 성인기구가 래스트 가젯 스탠딩(Last Gadget Standing) 혁신상의 최종후보에 올랐다.

◇ 개인정보 보호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업계가 이 문제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도 관심거리다. 블랙베리, 애플, 페이스북, 버라이존을 비롯한 IT업체들이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어떤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AI 비서


AI에 기반한 도우미 서비스와 관련해 선두업체들인 아마존, 구글, 삼성전자 등에서 어떤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예고한 차세대 AI 비서 네온(Neon)의 경우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보다 진보한 형태일 것으로 보인다.

◇ TV와 스트리밍 서비스


어떤 TV가 새로 개발됐을까 궁금해 CES를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다수를 차지한다. 최근 행사에서 선보인 혁신제품은 롤러블 TV, 모듈러 TV, 8K TV 등이다. 올해 행사에서 크게 다른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8K TV의 콘텐츠가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라 당분간은 틈새제품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스트리밍서비스 선두업체들은 물론 NBC유니버설을 비롯한 종래의 방송사들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