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목 디스크 환자는 바른 자세로 잠들기 어렵다. 이런 사람들에게 올바른 수면 자세란 목뼈와 허리뼈가 자연스러운 만곡 상태를 유지하면서 근육에 긴장감을 주지 않는 상태다.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웠을 때 경추가 C자형 커브 모양이 돼야 하며 옆으로 누워 자는 사람이라면 약간 높은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깨 아래로 수건을 넣어 어깨 관절 간격을 넓혀주면 통증이 줄어든다. 통증이 없는 쪽으로 돌아누운 상태에서 큰 쿠션을 안고 아픈 쪽 팔을 쿠션 위에 자연스럽게 걸쳐 늘어지게 하는 것도 숙면을 위한 한 방법이다. 다만 어깨 통증이 심하다면 약물치료나 소염 주사 등으로 통증의 원인인 염증을 없애는 치료를 해야 한다.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경우 무릎 아래에 베개를 넣으면 척추가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옆으로 누워 자는 사람은 한쪽 팔 위에 베개를 놓고 쿠션이나 베개를 양다리 사이 무릎 부근에 끼워주면 된다. 수건을 말아 허리와 바닥 사이 빈공간에 끼워주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김민규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관절통이 있는 사람은 깊이 잠들기가 어렵다. 자신에게 맞는 수면 자세를 찾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