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장석영 제2차관이 지난 9~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관과 기업들을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지난 9일 장 차관은 한국통신학회(북미지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대학교(UCSD), LG전자 등의 현지 연구원들과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의 5G 상용화 경과 및 5G플러스 정책을 소개했다.
장 차관은 지난 10일에는 퀄컴 본사를 방문해 크리스티아노 아몬(Christiano Amon) 사장을 면담하고, 퀄컴의 5G 칩셋 개발 동향과 인공지능(AI)·클라우드·엣지컴퓨팅 분야 제품 및 서비스 현황을 파악했다. 퀄컴 본사에서는 28GHz 대역 5G 장비·단말, 5G 기반 차량통신 기술(C-V2X) 시연도 참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GHz 주파수 5G이통 기지국에 이어 올해 ‘28GHz’ 5G이통 기지국을 구축에 나서게 된다.
퀄컴은 지난해 12월 3일 하와이에서 테크서밋 행사를 열고 5G이통용 스냅드래곤 865칩셋을 발표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X55 5G 통신칩(모뎀)은 최대 7.5Gbps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한다.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시분할(TDD)과 주파수분할(FDD) 방식을 지원하고 28GHz 이상 밀리미터파(mmWave) 대역도 지원한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5G 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UCSD에서는 알버트 피사노(Albert Pisano) 공과대학장·샌드라 브라운(Sandra Brown) 연구부총장과 함께 ICT 분야 국제 공동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분야 연구실을 방문해 미국 대학의 연구환경 및 지원 인프라 등을 살펴봤다.
과기정통부는 “차관이 직접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20)를 참관한 후 인접 도시인 샌디에이고를 찾아 퀄컴, UCSD 등 5G·인공지능 분야 선도기관을 방문한 것은 해당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글로벌 ICT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