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데이터 사용량이 597.4테라바이트(TB)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증강현실(AR·VR) 게임, 미디어 시청, T맵 사용이 대폭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1TB는 1024기가바이트(GB)에 해당한다.
또 SK텔레콤은 설 연휴 당일에는 평상시 대비 통화, 문자, 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건수(시도 호)가 5G, LTE 상관 없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5G는 15.9%, LTE는 7.5%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네비게이션 사용 증가로 T맵 사용량은 평시 대비 약 55.3%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SK텔레콤은 차량 정체가 가장 많은 고속도로 인근 휴게소와 터미널을 대상으로 품질 최적화 작업과 5G 장비를 추가로 증설했다. 아울러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몰리는 인천공항에 5G 장비 24식과 LTE 장비 14식을 추가로 구축 완료했다. SK텔레콤은 국제로밍은 전년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웨이브(WAVVE), AI 스피커 누구(NUGU) 등 서비스들도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서버 사전 점검을 모두 마쳤다.
윤형식 SK텔레콤 인프라운용그룹장은 “올 설 연휴기간이 예년 대비 짧지만 5G 가입자 증가와 AR·VR 등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어 서버와 기지국 점검과 증설을 앞당겨 완료했다”며 “설 연휴동안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