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12일 SK텔레콤의 작년 4분기 영업실적이 부진,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SK텔레콤은 높은 마케팅비용으로 인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2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며 "이런 부진한 영업실적은 재무지표 개선을 제약한다는 점에서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정 전 차입금(리스 부채 제외)은 작년 말 현재 10조2000억 원으로 전년 말의 9조7000억 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런 차입금 증가는 주로 5G 투자비 및 마케팅비용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며 "레버리지 비율이 현 신용등급 'A3' 범주에서 취약한 수준"이라고 했다.
무디스는 "SK텔레콤은 유선전화와 미디어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와 국내 2위 케이블TV 업체인 티브로드의 합병이 올해 4월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발표했는데, 이 기업결합이 성사되면 차입금 증가 없이 SK텔레콤의 이익이 증가하고 레버리지 비율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