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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혁신 아이콘' 테슬라, '직원용 매뉴얼'도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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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혁신 아이콘' 테슬라, '직원용 매뉴얼'도 남다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전통에 안주해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가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애플이 전자업계의 혁신 아이콘이라면 테슬라는 자동차업계의 혁신 아이콘으로 통할 정도다.

테슬라 직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업무 매뉴얼에도 테슬라의 혁신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입수한 테슬라의 직원용 매뉴얼은 이름부터 ‘매뉴얼을 거부하는 매뉴얼'이다.

편람은 ‘테슬라 직원은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는, 모든 것을 새롭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보통 사람과 다르고 그런 점을 즐긴다.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못하는 일, 불가능하게 여기는 것을 할 수 있다’는 문구로 시작된다.
서문에서부터 테슬라만의 ‘아웃사이더 정신’이 집약돼 있는 셈이다.

편람은 전통과 관습에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다면 뭐든지 도전할 것을, 심지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자고 하는 것까지도 주저하지 말 것을 장려한다.

그 예로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무 연락도 없이 출근하지 않는 사람은 바보다. 출근하지 않았을 때는 뭔가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대목을 꼽았다.

비록 출근하지 않았더라도 업무와 관련해 중요한 일을 진행하고 있는 경우라면 회사에서는 얼마든지 양해하겠다는 얘기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근태까지 포함해 기존 관행에 얽매일 필요가 없음을 강조한 셈이다.

매뉴얼은 “업무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보이면 자신의 소관 업무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기를 회사는 기대한다”면서 “드러내지 않고 혼자 속으로 생각하는 것은 직원 개인과 회사의 발전에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