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20일 PCCW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홍콩 내 1위 이통사 홍콩텔레콤에 5G 가상현실(VR)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기업은 지난해 말 자니스 리 PCCW 대표가 방한한 이후부터 콘텐츠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출장이 불투명해지자 컨퍼런스 콜과 화상회의를 통ㅎ애 온라인 계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에 따라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U+VR 내 K팝 음악방송 등 총 120여편의 VR콘텐츠를 홍콩텔레콤에 먼저 제공한다.
두 기업은 이번 서비스와 기술 제휴로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자니스리 PCCW그룹 대표는 “5G시대를 앞둔 홍콩에서 LG유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VR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5G 시대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그룹장은 ”해외 통신사와 적극적으로 제휴를 추진해 5G가 구축되는 모든 나라에서 LG유플러스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 “다양한 분야에 VR기술을 접목해, 실감형 콘텐츠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이번 5G 콘텐츠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 차이나텔레콤에 5G콘텐츠와 솔루션 수출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지금까지 5G 통신장비나 스마트폰, 네트워크 기술이 해외 통신사업자에 제공된 적은 있었지만 5G 솔루션과 콘텐츠가 제공된 적은 없었다. 한편, 지난달 LG유플러스 U+VR은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에서 모바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