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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홍콩 PCCW그룹에 5G VR콘텐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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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홍콩 PCCW그룹에 5G VR콘텐츠 수출

PCCW 자회사 HKT에 VR콘텐츠 제공…U+VR ‘K팝 콘텐츠’ 등 120여편·4K 영상 서비스

온라인으로 이루어진 양해각서 체결 후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그룹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온라인으로 이루어진 양해각서 체결 후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그룹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4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글로벌 ICT 기업 PCCW그룹(PCCW)의 계열사 홍콩텔레콤(HKT)이 LG유플러스의 5G VR콘텐츠로 자사 5G 가입자에게 서비스한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20일 PCCW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홍콩 내 1위 이통사 홍콩텔레콤에 5G 가상현실(VR)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두 기업 임원들이 만나 체결식 등 공식 행사는 할 수 없었지만, 이메일로 계약서를 주고 받았다.

두 기업은 지난해 말 자니스 리 PCCW 대표가 방한한 이후부터 콘텐츠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출장이 불투명해지자 컨퍼런스 콜과 화상회의를 통ㅎ애 온라인 계약을 체결했다.
홍콩텔레콤은 연간 333억 홍콩 달러(약 55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홍콩 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3000개 도시 140여 개국에서 통신망을 운영 중인 글로벌 기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에 따라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U+VR 내 K팝 음악방송 등 총 120여편의 VR콘텐츠를 홍콩텔레콤에 먼저 제공한다.

두 기업은 이번 서비스와 기술 제휴로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자니스리 PCCW그룹 대표는 “5G시대를 앞둔 홍콩에서 LG유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VR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5G 시대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그룹장은 ”해외 통신사와 적극적으로 제휴를 추진해 5G가 구축되는 모든 나라에서 LG유플러스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 “다양한 분야에 VR기술을 접목해, 실감형 콘텐츠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이번 5G 콘텐츠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 차이나텔레콤에 5G콘텐츠와 솔루션 수출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지금까지 5G 통신장비나 스마트폰, 네트워크 기술이 해외 통신사업자에 제공된 적은 있었지만 5G 솔루션과 콘텐츠가 제공된 적은 없었다. 한편, 지난달 LG유플러스 U+VR은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에서 모바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