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는 1일 "넷플릭스에서 콘텐츠를 보는 시간보다 무슨 콘텐츠를 볼지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거나, 고민해도 콘텐츠를 보지 못하는 현상을 말하는 ‘넷플릭스 증후군’(Netflix Syndrome)을 해결하기 위해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왓챠는 이용자들이 콘텐츠에 대한 별점 평가를 남기면, 이를 기반으로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골라주는 서비스다.
왓플릭스를 이용하려면 왓플릭스 페이지 혹은 앱 내 왓플릭스 페이지에 접속해 최소 10개 이상의 콘텐츠에 대해 자신의 별점을 매겨야 한다. 시스템은 이 별점을 분석해 취향에 딱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넷플릭스 콘텐츠는 물론 왓챠플레이에서 볼 수 있는 작품,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 모두에서 볼 수 있는 작품도 추천된다.
추천을 받기 위한 최소 별점 수는 10개지만 별점 평가 수가 많을수록 추천의 정확도는 높아진다. 넷플릭스 톱10 콘텐츠와 왓챠플레이 톱10 콘텐츠를 비교해서 볼 수도 있다. 기존 왓챠나 왓챠플레이 이용자들은 별도의 가입 없이 기존 계정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다.
최근 콘텐츠 소비 시간 증가로 '넷플릭스 증후군'에 대한 호소가 늘어나는 것에 착안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 왓챠 관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추천 기술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왓플릭스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왓플릭스 알고리즘은 콘텐츠에 대한 개인 취향 외에는 다른 어떤 고려도 없이 객관적으로 콘텐츠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왓챠는 데이터와 기술을 통해 개인의 취향이 존중받는 더 다양한 세계가 만들어지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면서 “모두 같은 것을 볼 필요는 없으며, 대형 전광판에 걸린 것은 물론 이를 점령하지 못한 다양한 콘텐츠들도 더욱 다양한 개인들과 잘 연결되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