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선알미늄 주가는 지난달 20일 3300원 바닥을 찍고 이날 5940원까지 올랐다. 6일에 장중 7980원을 찍으며 8000원까지 근접했다. 한 달도 안되 주가가 2배 가까이 뛴 것이다.
남선알미늄은 지난해부터 계열관계인 SM그룹 삼환기업의 이계연 대표이사가 이낙연 전 총리(후보)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요동쳤다.
남선알미늄은 주가는 최근 과열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폭증에서 잘 나타난다. 이날 거래량은 6154만 주로 같은 날 삼성전자 2488만 주를 크게 앞질렀다.
당일 거래대금도 3846억 원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상위권에 랭크됐다.
거래대금은 6일은 남선알미늄 상장 이후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하루에만 1조4255억 원이 거래되며 삼성전자(1조1123억 원)마저 웃돌았다.
거래소는 남선알미늄에 대해 투자경고종목과 단기과열종목 지정예고로 투자자에게 주의를 주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 6일 공시에서 남선알미늄을 투자경고종목과 단기과열종목에 지정예고했다. 단기과열종목에 지정되면 3거래일 동안 30분단위의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남선알미늄은 주가가 급등락할 때마마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사업연관성을 부인했다. 남선알미늄은 지난 2018년 12월 13일 해명공시에서 "이계연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가 친형제인 것은 사실이다”며 “과거와 현재 이낙연 국무총리는 당사의 사업과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는 주가예측이 어렵고, 미미한 정치 상황의 변화에도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면서 “이미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대한 추종매수는 큰 손실이 유발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