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미래 ICT 융합서비스 개발과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2020년 10기가(10Giga) 인터넷 활성화 촉진 사업의 최종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0기가 인터넷은 기존 기가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속도로 5G 통신, 초고화질,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대용량·고품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들 수행기관은 대·중소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통신사·장비개발사·서비스 개발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10기가 인터넷 인프라 확대와 응용서비스 발굴, 국산 기술·장비의 개발 및 검증을 바탕으로 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융복합 응용서비스 모델 발굴과 상용화도 지원한다. 이에 더해 5G와 10기가 인터넷 연계형 유·무선 통합 국산기술·장비를 개발하고 지난해 개발을 마친 국산 10기가 인터넷 장비를 기반으로 중소도시·군지역에 10기가 인터넷 커버리지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보격차 해소와 고품질 ICT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10기가 인터넷 사업의 정부 예산 중 90% 이상은 중소기업의 구매·개발 비용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통신사업자는 450억 원 이상 자체 예산 투입으로 10기가 인터넷 인프라를 확충한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NIA는 국산 네트워크 장비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10기가 인터넷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촉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을 통해 정부는 매체별 10기가 인터넷 핵심 국산기술·장비를 개발하고, 중소도시에 10기가 인터넷 개발장비 시험·검증으로 서비스 확대를 지원했다. 광케이블, 랜선, 동축케이블 등 10기가 인터넷 국산기술·장비 개발로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 중소도시·구도심 등 전국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문용식 NIA 원장은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근무와 원격강의 등 가정에서의 교육이 확대됨에 따라 10기가 인터넷과 같은 고품질의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10기가 인터넷 기반의 국내 네트워크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융합서비스 발굴 및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