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T 매체 지디넷은 BT와 에릭슨(ERICSSON)사가 17일(현지시간) 융합형 IP망이 될 4G, 5G 비단독모드(NSA)와 단독모드(SA)를 통합 코어로 지원하는 클라우드 패킷 코어 네트워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핵심 네트워크 기능의 컨테이너화는 BT가 자동화, 조정, 네트워크 복원력, 보안, 빠른 업그레이드 기술 등을 포함한 많은 분야에서 더 큰 산업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이는 고객과 서비스의 전반적인 네트워크 가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 또한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BT는 에릭슨과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화웨이 장비를 교체하는 일정은 연기했다. BT는 2018년에 2년 이내 EE 핵심 4G 네트워크에서 모든 화웨이 장비를 제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마감 시한인 2023년 1월까지 화웨이 장비를 제거할 전망이다.
영국은 지난 1월 화웨이를 ‘고위험 공급업체(high-risk vendor)’로 간주해 비핵심 부문에서 점유율 상한 35%를 조건으로 5G 시장 참여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토르 장(Victor Zhang) 화웨이 부사장은 이번주 초 "영국이 화웨이에 추가적인 제한을 두는 것은 우리에게 큰 해를 끼치는 것"이라며 "20년간 우리는 고객들(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통화 및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영국 사업에 대한 신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영국에서의 5G 출시에 대한 근거없는 비판이 있었고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공격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