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가디언지에 따르면 이지젯은 "감편된 운항 스케줄을 반영, 전체 직원 중 30%를 줄이기 위해 방안에 대한 협의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요한 룬드그렌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매우 어려운 시기이며, 우리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어려운 결정을 검토해야 할 때"라며 "그러나 가능한 한 많은 일자리를 보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젯에 앞서 영국 내 기반을 둔 다른 항공사들은 이미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거나 추진 중에 있다.
영국 국적기인 영국항공은 전체 직원 4만2000명 중 최대 1만2000명의 정리해고 계획을 밝혔다.
라이언에어는 전체의 15%인 3000명을, 버진애틀랜틱 항공은 영국 내에서 3000개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여행 및 항공업계는 각국이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서서히 완화하면서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영국이 오는 6월 8일부터 입국자에 대한 14일 자가격리 의무화를 적용하는 등 각국이 잇따라 빗장을 걸면서 경영난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지젯은 2023년에나 2019년 수준의 수요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