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꼰대인턴’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순위는 지난 주와 동일하지만 시청 시간이 무려 37% 증가해 3위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턱 밑까지 따라왔다.
지난 주 첫 방영한 송승헌, 서지혜 주연의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방영과 동시에 5위를 차지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이별의 상처와 홀로(Alone) 문화로 사랑 감정이 퇴화된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썸 타듯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맛있는 한 끼 로맨스를 소개한다.
웨이브 영화 인기순위 1위에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담쟁이’가 올랐다. 동성 커플을 주제로 제도와 사회 인식 변화를 자연스럽게 이끈 작품이다. 웨이브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을 사상 최초로 온라인 제공하고 있다. 한국단편경쟁작도 5위에 올라 다양성영화에 대한 인기를 짐작케 했다.
‘정직한 후보’는 한계단 내려와 2위에 안착했다. 애니메이션 ‘트롤:월드투어’가 3위에 올랐다. 그밖에 바이러스 감염 시대 인간 군상을 그린 ‘컨테이전’, ‘엽문4: 더 파이널’과 ‘지푸라기라고 잡고 싶은 짐승들’ 등 인기 영화가 순위를 채웠다.
최근 두 달 사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한 ‘놀면 뭐하니’가 주간웨이브 예능 차트에서도 이번 주 2위를 차지하며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 방영한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이효리, 비를 한 팀으로 한 댄스 혼성그룹이 결성됐다. 최근 ‘1일 1깡’으로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은 비와 레전드 댄스 디바 이효리라는 역대급 라인업이 꾸려지며 세 사람이 완성할 혼성 그룹이 올여름 가요계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7위까지 급 상승했던 ‘하트 시그널’ 또한 2계단 더 상승해 5위를 차지하며 주간웨이브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시그널 하우스 여성 입주자들이 준비한 두 번째 공식 데이트 중 김강열-박지현의 놀이공원 교복 데이트는 인터넷 소설 주인공들의 분위기와 비슷하다는 평을 얻으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하트 시그널 시즌3’은 TV 시청률은 물론 3주 연속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느 덧 후반으로 달려가고 있는 현재, 긴장감을 선사하는 러브라인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될 지 관심이 모인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