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주간사 현대건설)이 3조3000억 원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Line 3 of the Panama Metro)’ 본계약 체결을 눈앞에 뒀다.
11일 파나마 유력일간지 라프렌사(La Prensa)에 따르면 파나마 메트로청(Metro de Panama S.A.)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개월 간 중단됐던 메트로 3호선 공사 등 40여 건의 프로젝트 재가동을 위해 현지 보건당국에 사업재개 승인을 요청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월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이뤄 약 3조3000억 원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 각 사의 지분은 현대건설이 51%(약 1조7000억원), 포스코건설 29%, 현대엔지니어링 20%이다.
이 프로젝트는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의 모노레일을 건설하는 것으로,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당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파나마 메트로청으로부터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 통지서(LOA)를 접수했지만, 곧바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현재까지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본계약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지 발주처와의 다른 문제는 없다”면서 “이르면 올 하반기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