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따르면 승 소장은 한국을 포함, 13개 국에 있는 글로벌 15개 연구개발(R&D)센터와 7개 AI센터의 미래 신기술과 융복합 기술 연구를 관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승 소장이 그동안 학계에서 쌓은 경험과 뛰어난 연구 능력, 폭넓은 연구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 선진 연구자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미래기술 연구 역량을 증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18년부터 삼성리서치 CRS(Chief Research Scientist, 최고연구과학자)로서 삼성전자 AI 전략 수립과 선행 연구에 대한 자문을 통해 글로벌 AI센터 설립과 AI 우수인력 영입에 기여해 왔다.
승 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뉴 삼성 비전'을 발표하며 회사 미래를 위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이뤄진 첫 영입 사례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와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대국민 발표 이후 발빠르게 AI 핵심인재 확보에 나서 삼성의 핵심 미래 사업인 AI에 대한 연구 역량과 함께 AI 구현에 핵심적인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제고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