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 시도해 주목을 받는 생존 방법은 유료 회원제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지만 폭넓은 혜택을 선보이면서 해당 플랫폼만 사용하게끔 유도하는 전술이다.
현재 30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체험 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유료로 전환된다. 월회비는 서비스 오픈특가로 2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로켓와우의 이탈률은 5% 미만으로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당일배송 서비스를 애용하는 고객이 많고, 한 번 당일배송을 경험하고 나면 익숙해진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평가다.
티몬은 ‘슈퍼세이브’라는 이름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슈퍼세이브는 90일, 1년 등 기간별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1년 권의 경우 5만 원이지만 2만 원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어 실가입금액은 3만 원이다. 슈퍼세이브 회원은 구매 적립금, 전용 할인 쿠폰, 회원 전용 상품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근 티몬의 멤버십 서비스는 점차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6월 기준 슈퍼세이브 가입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멤버십 회원 매출 비중도 3배나 커졌다. 이에 티몬은 최근 매월 22일을 ‘슈퍼세이브데이’로 지정해 멤버십 혜택을 두 배로 제공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월회비가 아까워서라도 자주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면서 “최저가 경쟁, 배송 경쟁에 이어 충성 고객을 모으는 것이 탄생 10년을 맞은 이커머스 업계의 숙제로 남겨진 듯하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