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신선식품 강화 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각 33개‧12개 매장에서 판매 중인 ‘즉석 도정미(米)’와 ‘즉석구이 김’을 전국 택배 서비스 상품 목록에 추가했다. 주문은 롯데쇼핑 통합 모바일 앱 ‘롯데 ON’에서 할 수 있다. 오후 3시까지 주문‧결제를 마친 고객은 당일(최대 2일 이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수산물에 대해서는 ‘당일 판매, 당일 폐기’ 지침이 강화됐다. 대게‧주꾸미‧낙지 등 활(活) 수산물 품목은 확대 운영된다. 새벽 경매로 사들인 즉시 점포에 입고해 판매하는 ‘지역 수산물’ 취급 점포의 경우 기존 권역에 올 하반기 충남 보령, 전북 군산이 추가될 계획이다.
롯데마트 외에도 대형마트들은 ‘고객 맞춤형’ ‘품질검증’을 강조하며 유통 시간이 단축된 신선식품들을 내세우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기존에 산란 이후 상품화까지 소요되던 15일가량의 기간을 하루로 줄인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을 올해 5월 21일 출시했다. 당일 나온 계란만을 선별해 내놓으며 남은 상품은 모두 폐기한다.
홈플러스도 2017년부터 ‘신선의 정석’ 캠페인을 벌이며 신선식품 강화를 주요 사업으로 키워왔다. 지난 2018년 3월에는 신선식품 전 품목에 대해 고객이 품질에 만족할 때까지 교환·환불해주는 제도 ‘신선 A/S’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신선식품 시장에서 품질과 가격이라는 가치와 더불어 ‘시간’이 새로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에 맞서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선식품의 유통 시간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초신선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