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아이비리그인 '러셀 그룹' 소속 명문대학들도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에 처해 입학 문턱을 낮추고 있다.
러셀그룹은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런던정경대 등 영국 명문대 24곳이 속한 모임이다.
5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입시철을 맞은 영국의 명문 대학들이 대거 미달 사태를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통적인 명문이었던 런던 소재 대학들, UCL, LSE, 킹스칼리지런던 등이 대표적으로 미달 사태가 난 대학들이다.
그동안 영국의 수능인 A레벨에서 3과목 A등급(AAA)을 받아야만 입학이 가능했던 학교에서 AAB를 받았더라도 입학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대학들의 학부생 확충 움직임이 감지되자 영국 교육부는 내국인 학부 입학 정원 총량 규제를 다시 도입했다. 다시 말해 앞으로 영국 대학들은 영국과 유럽연합(EU) 학생 정원을 5%까지 늘릴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외국인 학생에 대한 입학 문턱이 낮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교육 전문가는 지적했다. 특히 A레벨이 아닌 IB 등 다른 시험을 통해 영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혜택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올해와 내년이 영국 명문대학 입학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