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뉴노멀에 대응하기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키워드는 ‘사업구조 고도화’와 ‘디지털 혁신’이다.
삼양그룹은 매년 상반기 실적 집계 후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략을 김윤 회장이 직접 설명하며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조회를 한다.
이번 조회는 국내외 전 사업장으로 생중계 됐으며 임직원 약 60여명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김 회장과 질의 응답을 주고 받았다.
이날 조회에서 김윤 회장은 먼저 ‘코로나19 예방 생활 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코로나19가 초래한 변화를 살펴봤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체질 개선’을 화두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불확실성이 심화돼 정확한 미래 예측 능력보다 돌발 위기도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대응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예측 중심에서 대응 중심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성장’을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전략으로 먼저 역설했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 및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스페셜티(고기능성) 제품 중심의 사업 육성’이 절실하다는 것이 김 회장의 평소 지론이다.
김 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사업구조 고도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스페셜티 제품 개발을 위한 융복합 기술 발굴에 더욱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또 “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에 삼양의 미래 생존이 달렸다”며 디지털 역량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김윤 회장은 지난해부터 디지털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삼양그룹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ERP 재구축,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 확산 등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김 회장은 이번 조회에서 기존 과제의 성공적 추진과 함께 온택트 영업,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어려운 위기 상황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의 노력으로 안전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위기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며 조회를 마쳤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