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회사는 고객에 대한 가격투자 차원에서 ‘리미티드 딜’(Limited Deal)로 초저가 상품 판매에 돌입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파종·수확 시기를 조절해 채소를 싼값에 내놓기도 한다. 구미‧영주‧부여 지역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햇 수미감자’(총 800t)는 16일부터 23일까지 기존가(2㎏, 5980원) 대비 66%가량 저렴한 1980원에 선보인다.
이후 ‘풀셋 매입’(예쁜 상품부터 못난이 상품까지 모두 사들임)으로 70g-400g의 감자만 취급해 선별‧물류 단계를 줄였다. 이와 함께 ‘톤백’(감자를 최대 550㎏ 담을 수 있는 대형 포대)을 도입해 종이박스 포장 비용과 작업 인건비를 절감했다.
그런가 하면 16일 개점하는 신촌점(서울시 마포 노고산동)은 소단량 식료품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20~30대 인구 비중이 40%에 이르고 1~2인 가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적은 양으로 출시된 신선·가공식품을 위주로 판매대를 구성했다. 1~2인용 회‧초밥, 소량의 디저트‧과일, 초간단 요리 등 ‘편리미엄’ 추세가 반영된 품목을 기존 이마트보다 20~30% 늘렸다. 간편하게 일품요리를 즐길 수 있는 ‘피코크 밀키트존’과 ‘견과류 특화매장’도 지하 1층에 들어선다.
신촌점 오픈 기념으로 이달 16~29일 열리는 행사 역시 소규모 가구를 공략해 기획됐다.
이 행사는 2~3인용 광어와 연어 모둠회(360g 내외)를 1만 6800원에, 1인용 밀 샐러드 6종을 3900원 균일가로 선보인다. 수입 맥주 40여 종을 대상으로 ‘4캔 8800원에 골라담기’ 행사도 진행된다. CJ 스팸, 풀무원 톡톡 열무김치, 오랄비 칫솔 등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을 사면 ‘1+1’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선도는 극대화하고 가격은 최소화하는 대형마트의 본질에 맞게 신선식품에 다양한 유통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