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루라이드는 기아차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대형 SUV다.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주(州)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현재 텔루라이드를 생산 중이다.
그러나 미국 현지의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지아 공장 텔루라이드 조립 라인이 포화상태로 차를 더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드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텔루라이드는 출시 첫 해인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6만 1601대, 올해 상반기에는 2만 6667대가 팔렸다.
텔루라이드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소비자 입맛에 맞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상품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 차량은 지난해 초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후 '3열 공간' 등을 무기로 북미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모든 탑승객이 운전석에서 3열까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차량 디자인도 북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선택한 점도 눈에 띈다. 이에 힘입어 이 차량은 올해 1월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4월에는 한국 브랜드 최초로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기아차는 이에 힘입어 2021년형 텔루라이드 ‘나이트폴 에디션’을 선보이며 기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나이트폴 에디션은 일반 모델에서 검정 색상 고유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 등 일부 디자인에 변화를 준 차량이다. 텔루라이드 나이트폴 에디션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