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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0, 獨 최초 전자신분증 서비스…분실때 원격으로 제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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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0, 獨 최초 전자신분증 서비스…분실때 원격으로 제어 가능

도이치텔레콤 시큐리티 등과 협업해 스마트폰을 eID으로 활용
독일은 연내 eID 도입… 한국은 관계 기관들과 협의후 제공 계획

갤럭시S20에서 모바일 전자신분증(eID)을 실행한 화면.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S20에서 모바일 전자신분증(eID)을 실행한 화면.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가 독일에서 스마트폰 최초로 모바일 국가 전자신분증(eID) 솔루션을 제공한다. 향후 국내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3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독일 연방 정보보안청(BSI)과 국가신분증을 제조하는 독일 연방 조폐공사(bdr), 도이치텔레콤 시큐리티와 협업해 스마트폰을 eID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전자 신분증 보안 구조를 개발 중이다. 독일은 연내 eID를 도입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갤럭시S20 시리즈는 독일 연방 정보보안청의 eID 보안 기준을 충족하는 최초 스마트폰이 된다. 또 유럽연합 전자본인확인·인증·서명에 관한 법에서 규정한 세 개 등급 중 '상당 수준' 등급 서비스까지 스마트폰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eID는 국가가 발행하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건강보험증 등 모든 신분증을 포괄한다. 기존 신분증과 달리 발급과 사용과정이 간편하고 분실 시에도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해 편의성과 안전성이 탁월하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보안 국제 공통 평가 기준(Common Criteria, CC)'에서 'EAL(Evaluation Assurance Level) 6+' 등급을 획득한 최고 수준의 보안 칩셋(eSE, embedded Secure Element)을 내장해 데이터와 개인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한다. EAL 6+는 현재까지 모바일 기기용 보안 칩이 현재까지 획득한 가장 높은 등급이다.

개인 정보와 신용카드 정보, 신분증, 자동차 키 등 민감한 정보를 저장하는 보안 칩셋은 강력한 하드웨어 공격도 방어할 수 있고 모바일 eID 발급 기관과 승인된 리더기만 모바일 신분증에 접근할 수 있다.

독일 내 갤럭시S20 시리즈 사용자들은 관련 기관 모바일 eID 앱(애플리케이션)에서 본인 인증 후, 원격으로 갤럭시S20에 모바일 eID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과정에서의 통신도 종단 간 암호(end to end encryption)를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높은 보안성에 힘입어 모바일 eID 서비스 외에도 유럽연합(EU)의 '전자본인확인·인증·서명(eIDAS)에 관한 법'에서 규정한 세 개 등급 중 '상당 수준(Substantial)’ 등급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독일 eID 도입을 계기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혁신적인 모바일 eID 보안 기술을 유럽 등 글로벌로 확대하고 관련 기술을 향후 한국에서도 관계 기관들과 협의해 eID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