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몰리코프는 2015년 파산했고, MP가 2017년 캘리포니아주의 마운틴 패스 광산과 몰리코프의 다른 자산들을 사들인 바 있다. MP의 이번 상장 규모는 14억7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MP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노후 장비 개선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며, MP와 합병하는 스팩은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배하는 ‘포트리스 밸류 어퀴지션'이다.
이번 상장은 미국 정부가 자국 내 희토류의 생산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추진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이나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F-35 전투기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필수적 광물로, 미국은 사용량의 78% 정도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북한도 회토류 생산량이 많은 국가 중 하나다. 세계 최대의 매장량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만일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리고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안정된다면 북한 경제를 일으킬 가장 큰 자원은 회토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