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무작정 굶기보다는 건강을 생각한 제품이나 가벼운 한 끼 대용식 판매량이 늘었다. 실제로 7월 8일부터 21일까지의 마켓컬리 인기 검색어 3위는 샐러드, 4위는 다이어트 식단으로 나타났다.
대상 청정원의 온라인 전문 브랜드 라이틀리는 곤약을 주원료로 활용한 '곤약면' 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열량이 비교적 낮으면서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식단관리 식품으로 인기 있는 곤약을 활용했다.
여름 휴가철의 성수기를 앞두고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지방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슬리밍 제품 구매도 늘어났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2주간(7월 14일~27일) 매출을 살펴본 결과, 건강기능식품 중 슬리밍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1% 증가했다.
인기 제품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60정 이상 꾸준히 섭취하는 알약 형태의 슬리밍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에는 1~2주 단기간 집중 다이어트를 돕는 제품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짧은 휴가 기간을 겨냥해 핵심적으로 체중 관리를 하는 동시에, 소용량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까지 챙기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슬리밍 인기 제품 상위에도 '세리박스 세리번 나이트 14포(2주분)' '센트 센트디 풋사과(6병)' 등이 올라 이런 트렌드를 뒷받침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건강한 다이어트'와 관련한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찐 살을 빼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