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어로 우유를 뜻하는 라테는 본래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우유를 곁들인 커피를 말한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의 뜨거운 커피 사랑을 바탕으로 라테의 종류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조지아 크래프트 밀크티라테’를 새롭게 선보이며 밀크티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 제품은 세계적 홍차 생산지인 스리랑카 우바산 찻잎을 직접 우려내 홍차의 풍미를 살리고 담백한 우유를 더해 산뜻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라테의 부드러운 풍미를 한가득 담은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카페 라테 케이크’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유크림에 커피시럽이 함께 들어있어 한 잔의 라테를 마시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초콜릿 라테 케이크’는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유크림을 베이스로 꾸덕꾸덕한 초콜릿 크림을 담아 달콤함을 가득 채워주는 제품이다.
커피의 맛은 즐기고 싶지만 카페인은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한 라테도 있다. 차(茶) 개발 스타트업 달차컴퍼니는 ‘FAKE 검정보리 라테‘를 선보였다. 국내산 검정 보리와 치커리 등 무카페인 원재료만으로 커피 원두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카페라테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설탕 대신 자연 유래 감미료를 이용해 칼로리도 대폭 낮췄다. 락토프리 우유를 사용해 우유 소화가 어려운 유당 불내증을 앓는 소비자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MZ세대에게 밀크티 등 이색 라테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고소하고 담백한 맛 덕분에 어떤 식음료와도 잘 어울리는 우유를 이용한 라테가 더욱 다양하게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