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합리적인 소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매출 확대를 위해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고 겨울 아이템을 미리 선보이는 얼리버드 프로모션도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되고 있다.
지컷 마케팅 담당자는 “과거에는 시즌이 지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사는 것이 알뜰 쇼핑이었지만 이제는 선판매 신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오는 31일까지 2020 겨울 다운재킷 선판매를 위한 ‘얼리버드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베스트셀러인 ‘에이스 롱다운’을 포함, 올겨울 새롭게 선보이는 ‘팝콘 중다운’ ‘아크로 리버시블 다운’ ‘뉴라이트2.0 롱다운’ 등을 판매하고, 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휠라 맨투맨 또는 후드 티셔츠, 트랙탑과 트랙팬츠 세트를 추가 증정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가을·겨울 시즌 신상 다운 재킷과 플리스 제품을 특별 우대혜택으로 제공하는 ‘다운&플리스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아이더의 대표 다운자켓과 플리스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홈쇼핑사에서도 자체 브랜드와 단독 브랜드 등의 가을·겨울 시즌 의류를 2주가량 이르게 론칭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예년보다 2주 앞당겨 가을 패션 상품을 선보인다. 11일부터 가을 대표 아이템인 티셔츠, 블라우스를 시작으로 재킷, 코트, 원피스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패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11일 ‘더엣지’를 시작으로 ‘에셀리아’ ‘셀렙샵 에디션’ 등의 블라우스, 트렌치 코드 등을 판매한다. 롯데홈쇼핑도 ‘LBL’ ‘아이젤’ ‘라우렐’ 등의 니트, 퍼 구스다운 등을 선보인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봄·여름 시즌 어려움을 겪었던 패션업계가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을 앞당겨 수익성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